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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 응시 10% 증가, 점수는 22점 하락

하버드를 비롯한 주요 대학들이 대학입학자격시험(SAT) 점수 제출 규정을 다시 부활시키고 있는 가운데, 응시자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칼리지보드가 최근 발표한 ‘2023년도 고교 졸업생 SAT 성적 보고서’에 따르면 미전역에서 SAT에 응시한 학생 수는 191만3742명으로, 전년도(173만 명) 대비, 10% 증가했다.     인종별로는 백인 학생이 75만2632명이 응시하며 전체 응시 학생의 39%를 차지했다. 그 뒤로 히스패닉(46만2186명· 24%), 흑인(22만5954명·12%), 아시안(19만4108명·10%) 순이다.     응시자 수는 늘었지만, 점수는 하락했다. 전국 응시자의 평균 점수는 1600점 만점에 1028점으로, 전년도 점수(1050점)와 비교하면 22점이 떨어졌다. 특히 수학 점수가 2022년 521점에서 2023년 508점으로 크게 낮아졌다. 영어 점수는 520점으로, 지난해의 529점에서 9점 떨어졌다.   교육 관계자들은 팬데믹 기간 동안 원격수업 등 비대면 교육으로 전환된 후 낮아진 학업 수준이 완전히 회복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아시안 학생의 경우 평균 점수는 1219점으로, 전체 평균 점수보다 월등히 높지만 1년 전의 1229점보다는 10점 하락했다. 영어 점수는 596점에서 593점으로, 수학은 633점에서 626점으로 파악됐다. 아시안 학생의 평균 점수는 인종별 점수에서도 여전히 가장 높다.   한편 주별로 보면 캘리포니아에서 시험을 치른 학생 수는 12만2914명이다. 가주 학생의 평균 점수는 1082점(영어 546점, 수학 536점)이며, 아시안 학생은 1263점(영어 621점, 수학 642점)이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응시생 하락 sat 응시생 영어 점수 수학 점수

2024-04-22

'팬데믹 학력 저하' 현실로 드러나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학생들의 수학·영어(Reading) 능력 저하 현상이 전국적으로 드러났다.   24일 교육부 산하 교육과학연구소(IES)에서 발표한 2022년 전국학업성취도평가(NAEP) 보고서에 따르면 8학년 기준 전국 50개주 중 유타를 제외한 49개 주에서 수학점수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기준 8학년 수학 평균 점수는 500점 만점에 274점으로 팬데믹 직전인 2019년 기준 282점 대비 8점이나 하락한 수치다.   특히 2019년에는 8학년 학생의 34%가 수학에서 능숙한 해결 능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올해에는 이 수치가 26%로 떨어졌다.   4학년 수학 평균 점수도 50개 주 중 43개 주가 하락했다. 평균 점수는 2019년 241점에서 2022년 236점으로 5점 떨어졌다.   영어 점수의 경우 수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점수 하락세가 적었지만 여전히 전국적으로 점수가 내려갔다.   8학년 영어 평균 점수는 2022년 260점, 4학년 영어 평균 점수는 2022년 217점으로 각각 2019년 기준 263점, 220점 대비 3점 떨어졌다.   지역별로 보면, 뉴욕주 학생들의 평균 성적은 4학년 영어 214점(2019년 기준 220점, 이하 괄호 안은 2019년 점수), 수학 227점(237점), 8학년 영어 262점(262점), 수학 274점(280점)을 기록하면서 전반적인 평균 점수 하락세를 보였다. 뉴저지주도 4학년 영어 223점(227점), 수학 239점(246점), 8학년 영어 270점(270점), 수학 281점(292점)을 기록해 타주 대비 점수 하락폭이 큰 편에 속했다.   인종별 점수를 보면, 아시안 학생들의 수학 점수도 대폭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8학년 아시안 학생들의 수학 평균 점수는 306점으로 2019년 313점 대비 7점, 4학년 아시안 학생들의 수학 평균 점수는 259점으로 2019년 263점 대비 4점 줄었다.   영어 점수의 경우, 8학년 아시안 학생들의 영어 평균 점수는 283점으로 2019년 284점 대비 1점밖에 줄지 않았고, 4학년 아시안 학생들의 영어 평균 점수는 241점으로 2019년 239점 대비 오히려 2점 상승했다.   한편, NAEP 분석 결과 코로나19 기간 지역별로 차이가 났던 대면 수업 중단과 재개 시점은 학생들의 학력 저하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예를 들어, 타주보다 일찍 대면 수업을 재개한 텍사스주의 경우 수학 점수의 하락 폭은 전국 평균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심종민 기자 [email protected]학력 저하 영어 점수 수학 점수 점수 하락세

2022-10-24

[별별영어] 대통령의 영어와 언어정책 (Language Planning)

외국어를 아무리 잘해도 대통령의 말은 통역을 통해야 당당하다고 여겼는데 요즘엔 직접 외국 정상들과 친밀하게 소통하길 기대하나 봅니다. 최근 유엔 총회에서 우리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과 대면한 짧은 시간을 활용했어야 한다는 이들이 있더라고요.   가벼운 주제로 시작해 중요한 대화로 이어가는 비즈니스 ‘스몰 토크(small talk)’가 대세입니다. 이번엔 “Great to see you here, President Biden!” 정도면 자연스러웠겠죠? 오랜만에 만나면 “How have you been?(잘 지내셨어요?)”이라는 인사, 비행기로 먼 길을 왔다면 “How was your flight?(비행기 여행은 어떠셨어요)”라고 묻기, 평소엔 “How nice to see you!(만나서 반가워요)”, “Great weather today, isn‘t it?(날씨 참 좋죠)” 같은 얘기가 대화의 물꼬를 트죠. 적극적으로 말하는 것이 어색한 침묵보다 친근감을 주니까요.   사실 공직자에게 영어 능력을 요구한 지는 오래됐습니다. 공무원 시험은 물론 법조인이 되는 데도 영어 점수가 필요하죠. 두 차례 헌법재판소에 소송이 있었을 정도로 영어는 사법시험과 로스쿨 입시에 뜨거운 감자였어요. 과거엔 실제 사용할 일이 별로 없어 반발이 있었지만 최근 나라의 위상이 향상되고 국제적인 교류가 늘며 영어의 필요성도 높아졌습니다.   영어 논란이 지속되는 이유는 뭘까요? 국민 대다수가 영어를 효과적으로 배우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시험 위주로 공부하니 실제 사용이 어렵죠. 젊은이들은 평균적으로 실력이 나아졌지만 발표나 글쓰기에 여전히 자신 없어 하죠. 그렇다고 영어교육을 싹 바꾸기도, 성인에게 전면적인 재교육을 실시하기도 어려운 현실이고요.   그러나 국제관계에서 원활하게 소통하려면 영어가 필수적입니다. 근대에 들어 영국이 세계 곳곳에 식민지를 건설하고 그중 하나였던 미국이 현대의 초강대국이 되면서 영어가 세계의 통용어가 됐기 때문이죠.   핍박받는 사람들도 영어를 알면 힘을 얻는다고 ‘English Empowerment(영어를 통해 힘 부여하기)’와 ‘English for Resilience(재기를 위한 영어)’라는 용어도 생겼습니다. 우리도 어떤 목적을 위해 ‘다시’ 영어를 배워야 한다면 편하게 그럴 수 있는 환경이 되어야 하죠.   대통령뿐 아니라 국민들의 언어능력을 귀중한 자원으로 여기고 국익 차원에서 개발하는 포괄적인 언어정책이 필요합니다. 누구나 원하는 언어를 필요한 만큼 잘 배울 수 있어야 하죠. 채서영 / 서강대 영문학과 교수별별영어 언어정책 language language planning 영어 점수 영어 능력

2022-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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